대전대학교 디자인아트대학 서예디자인학과 ‘제16회 졸업작품전’이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전에는 졸업예정자 23명의 한글서예, 한문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작품 100여을 선보인다.
11월 30일 진행된 기념식에는 교수 및 졸업예정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태희 서예디자인학과장은 기념사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어느덧 제16회 졸업작품전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해마다 맞는 졸업작품전 이지만 그간 학생들이 노력해 온 과정을 보여드리는 전시이기에 항상 기쁨과 설렘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정 학과장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말처럼 옛 것을 존중하고 본받아 전통 서예술에 새로운 창의성을 접목시킨다는 도전이 무척 험난하고 고된 시간들이지만 이러한 힘들었던 시간들이 좋은 작품으로 결실을 맺어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학과장은 끝으로 “서예는 선천적인 재능을 믿고 게으름을 피우거나 자만한다면 아무것도 이룩할 수 없는 것”이라며 “도자기가 가마 속에서 혹독한 연단의 과정을 거쳐야만 순결한 백자의 빛이나 고결한 청자의 자태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여러분들은 4년 동안 익힌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예술적 재능과 열정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정진해 보편성 속에서 창신(創新)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서예인이 되어 새로운 서예 세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