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선이 걸어온 붓길’, ‘묵선과 함께가는 붓길’展이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묵선 심재영 선생의 개인전과 묵선선생의 가르침을 받고 있는 묵선서실, 비구니회, 양지회 등 회원전이 함께 진행되며, 묵선 선생의 작품 100여점과 회원들의 작품 100여점 등 총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7일 진행된 기념식에는 묵선 심재영 선생과 일해 덕민 불국사 합장스님을 비롯해 양지회 이한익 회장 및 회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묵선 선생은 인사말에서 “1970년대 지인의 권유로 처음 붓을 잡고 글씨를 쓰는 동안 즐거움은 나를 바르게하고 정신도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글 내용을 음미하면서 잡념이 없어지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며 “사경을 하면서도 마음이 경건해져서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해야겠다는 욕심도 없이 그저 붓글씨를 쓰면 차분해지고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묵선 선생은 이어 “주위에서 현판이나 사경을 부탁해 와도 즐겁고 좋은 일이 있어 축필을 써 주는 시간도 흐뭇했다면서 짧은지 긴지 모르게 살아오면서 주위의 많은 사랑과 도움에 힘입었고 붓글씨로 스스로의 즐거움도 찾았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여초, 청명 두 분 선생께 큰 절을 올리고 내게 큰 사랑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