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수묵화의 저변 확대와 영호남의 화합 증진을 위해 추진한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의 마지막 전시회가 지난 1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막했다.
‘수묵화의 길을 가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서기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백영길 경상북도 문화예술과장, 이병국 경북예총회장, 정숙희 안동예총회장 등 유관기관장과 영호남 참여 작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수묵화를 주제로 영호남이 소통하고 수묵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목포와 진도에서 영호남 작가 108명이 참여한데 이어 이번에 경북 안동에서 호남의 거장 작가 작품과 영호남 작가작품 76점을 선별해 열리게 됐다.
안동전시회는 오는 18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호남을 대표하는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 백포 곽남배 등과 영남을 대표하는 소산 박대성, 청산 김대원, 야송 이원좌 등 거장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수묵화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서기원 국장은 축사를 통해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이 영남과 호남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묵화 저변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은 안동에서 살아 숨쉬는 남종화의 진수를 만끽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이며, 이같은 교류전이 정기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도정 2대 프로젝트인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 2018 전남 국제수묵화 비엔날레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수묵화의 대중적 붐 확산을 위해 2017 국제수묵화 교류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