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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박근혜 대통령 누드 그림 전시 논란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7-01-24 16: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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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그림이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전시중인 작품명 ‘더러운 잠’


특히 이번 전시회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등에선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그림은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으로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적 누드화인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이다. 


그림 속 여성의 얼굴에 박 대통령 얼굴을 넣었고, 배경이 된 침실 벽 쪽에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박 대통령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처럼 묘사한 것이다. 또 몸 위로는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 사진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라고 적힌 미사일, 박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 두 마리가 그려져 있다. 박 대통령 옆에는 최순실씨가 ‘주사기 꽃다발’을 들고 있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 그림은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라며 “기독교 폄하, 포르노 옹호 발언, 최근 어르신 폄하에 이어 이번 풍자를 빙자한 인격모독까지 벌인 표 의원은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는 지난 20일부터 ‘곧, 바이! 展’이라는 시국 비판 풍자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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