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 이철중 작가와 해송 고광자 작가의 부부전이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문·한글서예, 서각 등 남파 선생의 작품 100점과 해송 선생의 시화 작품 등 총 13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남파 선생은 이번 전시와 관련 “우리 부부가 인연을 맺어 살아온지 어느덧 4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면서 “언제나 마르지 않는 붓가 목판을 다듬고 새기며 늘 곁을 지켜주는 마음의 벗인 음악인과 함께 이렇게 전시회를 같이 할 수 있게돼 참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백발이 숭숭 된다고 할지라도 신선의 날개를 달고 창공에 펼쳐지는 시조창을 부르는 해송의 예술세계와 붓으로 온 공간을 채우며 목판을 다듬는 작가 남파의 손이 되어 더욱 멋을 아는 순수한 예술인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파 이철중 선생은 서울과 경기에서 40여년을 교직으로 봉사하다가 정년퇴직했으며,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대전 초대작가, 세계서법 예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남북통일 예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축제 초대작가, 동아미술대전 초대작가, 4·3상생기원 서예문인화 대전 최우수상 및 초대작가, 명인 미술대전 특선 3회, 한글사랑 서예문인화 대전 훈민상 및 오채상을 수상했다.
혜송 고광자 작가는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세무행정학과(행정학 석사)를 나와 국세청에 근무했으며, 시인·아동문학가, 문학평론가, 시조창 명창으로 활동했다.
한국문인협회 마포지부 지회장, 대한민국 공무원 문인협회 회장, 제주 문인협회 부회장, 제주 한림문학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여성문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바다의 시인이 되어’, ‘한라산과 바다는 언제나 손잡고’, ‘백록담의 꽃비’, ‘미지의 세계’ 등 12권을 출간했으며, 동시집 ‘달님과 은행나무’, ‘밤하늘에 걸린 바나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