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접근성이 높고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 가능한 메트로미술관의 내년 정기대관 신청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986년 문을 연 메트로미술관은 1관과 2관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하루 5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경복궁역 내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서울시민 뿐 아니라 주변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어 30년 동안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사는 문화예술 전시를 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리적 대관료로 미술관을 운영 중이다. 2010년에 대관료를 산정한 이후, 8년 간 동일한 금액으로 대관료를 책정하고 있다. 일일 대관료는 2017년 기준으로 부가세를 포함해 1관의 경우 275,000원이며 2관은 211,200원이다.
2016년에는 1,2관에서 96건의 전시가 496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올해는 10월까지 56건의 전시가 298일 동안 이루어지고 있다.
공직자로서 해양수산 부서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최낙정 사진작가의 두 번째 독도 사진전이 메트로미술관에서 지난 10월, 8일간 진행되었다. 총 37점이 전시된 이 전시회에서는 최 작가가 20차례 이상 독도를 방문하면서 담은 독도의 숨어 있는 모습들이 전시됐다.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세계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유엔군들의 희생을 주제로 한 김미경 화가의 작품들도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는 김 화가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메트로미술관에서 여는 행사다.
신청된 전시는 공공기관 미술관으로서 지켜야 할 공공목적을 침해하지 않고 전시 작품이 승객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등의 기준으로 서울교통공사의 자체 심의를 거쳐 12월 중 대관 승인 여부가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정기 대관 신청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통해 문의하면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정기 대관 승인 이후 발생하는 공실 기간에 대해서 내년 1월부터 수시 대관도 접수 받을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미술관을 방문하는 시민과 전시를 원하는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미술관을 운영하겠다”며 “전시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의 많은 신청과 이용을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