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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시상식 및 기념식 개최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8-06-01 13: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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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열 작가 ‘서귀포가는 길 한라산 중턱에 서서’ 대상 수상

2018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시상식 및 개막식이 5월 1일 오후 3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열렸다.


▲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시상식 및 기념식에서 (사)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대전에는 총 2132점이 출품됐으며, 수상작은 지난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에 위치한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심사가 이루어졌다.


특히 특선 이상자는 3월 30일 현장 휘호를 거쳐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15점, 서울시장상 1점, 서울시의회의장상 8점이 선정됐으며, 특선 267점과 입선 388점 등 총 682점이 입상했다.


심사결과 상금 1000만원이 걸려있는 영예의 대상은 김희열 작가의 ‘서귀포가는 길 한라산 중턱에 서서’가 차지했다.


김희열 작가(58·한글서예사랑모임 한글서예묵연회)의 작품은 김정파의 시로 판본체(곧은글씨)로 써내려간 작품이다. 서력 20여년의 김 작가는 지난해 제주도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을 받는 등 한글 서예와 서각 예술에 정진하면서 다수의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으며, 현재는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이범헌 이사장(사진 왼쪽 두 번째)이 대상을 수상한 김희열 작가(사진 왼쪽 세 번째) 및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월 1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사)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은  “작가가 작품을 통해 자기의 소리를 낸다는 것은 존중받아야 되며,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대한민국미술대전이 보다 많은 작가들의 참여로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심사의 공정성이 최우선 시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세세히 살펴 그 문제점을 보완해 가면서 심사를 진행했다”면서 “올해로 서른일곱 번째를 맞이한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 영광의 수상을 하신 모든 입상자 분들께 축하드리며 아울러 이번 대전을 위해 수고해 주신 심사위원 및 협회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남례 3차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서예는 다른 분야에 비해 먹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량을 익히는 데에도 더 많은 시간과 공력을 필요로 하지만 그것에 그치지 않고 인문학적 소양과 지식의 주변학문이 각별히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작품을 감상함에 있어서도 표면적 아름다움 외에 깊이까지 느끼려면 관람객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 심사위원장은 “한 평생을 서예를 해온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어떤 작가의 글씨가 좋은 것인지 설명할 때 힘이 드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며 “그러기에 공모전이 필요하고 공모전이 바로 서야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은 주최 측의 고심 끝에 종전의 심사 방법과는 달리 획기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했다”며 “한국 서단의 현재를 심사현장에서 다시금 목도하면서 한국서예가 지향해 나갈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지 심사위원장은 끝으로 “이번 대전처럼 공정성이 유지되고 작품이 우수하다면 수상을 할 수 있으므로 오로지 서예를 사랑하고 서예만을 고집하는 서예인들과 작가지망생들에게는 희망의 시작이 됐다”면서 “다시 한 번 이번 대전에서 수상하신 작가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또한 아쉽게 선에 들지 못한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이범헌 이사장(사진 앞줄 가운데)과 한국미술협회 임원 및 심사위원,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수상자(특선이상)는 다음과 같다.


대상: 김희열 작가 ‘서귀포 가는 길 한라산 중턱에 서서’
최우수상: 이재권 작가(한문) ‘서권문장 대련’과 정경옥 작가(한글) ‘김철영님의 애국가’
우수상: 김도진 작가 ‘과향적사(왕유선생시)’, 김진수 작가 ‘성중야작’, 문윤성 작가 ‘종국 이율곡시’, 박계순 작가 ‘제소원설야동숙’, 윤종식 작가 ‘서애선생시 재거유회’, 이지연 작가 ‘양촌선생시’, 조득임 작가 ‘다산 선생시’, 최인숙 작가 ‘완당선생시 증황치원’, 홍동기 작가 ‘포용선생시’, 오순옥 작가 ‘석촌별곡’ ,정정순 작가 ‘민들레의 영토(이해인)궁체정자’, 정화신 작가 ‘박인로의 영남가’, 조분례 작가 ‘백거인의 방언’, 서선희 작가 ‘백문: 중통외직 주문: 존심양성’, 허유지 작가 ‘대방광불화엄경약찬게’
서울특별시장상: 장옥경 작가 ‘록정무하당(채유후)’
서울시의회의장상: 신백녕 작가 ‘우야유회’, 배민근 작가 ‘춘야연도리원서’, 이원호 작가 ‘한산시’, 오윤선 작가 ‘등왕각’, 강완규 작가 ‘한퇴지시 선생시’, 손세윤 작가 ‘왕창령 춘궁곡시’, 정상돈 작가 ‘차아호운’, 최은학 작가 ‘도연명 선생시 잡시’
특선 기업매입상: 김은곤 작가 ‘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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