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미술대축전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술문화원이 후원한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특별기획 ‘통일미술대축전’이 8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통일미술대축전’은 최근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 범민족적인 통일의 염원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서화예술인들의 작품 활동을 통해 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기획됐다.
지난 8월 8일 정오에 진행된 1차 보신각 타종식을 시작으로 8월 15일 2차 타종식 및 오프닝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프닝행사에는 통일미술대축전 명예회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구당 여원구 선생, 초정 권창륜 선생 등 원로 서예가와 (사)한국예술인단체총연합회 하철경 회장, 미술인 그리고 류재학 통일미술축전 총재, 이양형 통일미술축전 회장, 이홍연 통일미술축전 운영위원장 및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수성 전 총리는 통일미술대축전과 관련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국제정치적 상황을 통해 볼 때 예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평화통일의 기운이 뜨겁게 느껴진다”며 “남북한으로 분단된 이후 70여년의 기간 동안 최근처럼 통일을 향한 열망이 드높았던 적은 없는 것 같다면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열망 앞에서는 폭염이든 그 어떤 문제이든 제약이 될 수 없고 오히려 평화통일이라는 민족적 염원은 모든 것을 제압하는 최고선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이처럼 범민족적인 통일의 염원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우리 통일미술대축전 조직위원회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통일미술대축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아직은 분단 상황이 현실이고 수많은 방해 요소들이 우리들 앞에 놓여있지만 서화예술인들의 작품 활동을 통해 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국민적 열망을 집약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하는 것이 미술을 비롯한 문화예술가들의 사회적 책무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 아래 개최된 이번 ‘통일미술대축전’은 국내외 서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그들의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리며, 미술애호가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을 담고 있다면서 통일미술대축전은 대규모 전시회는 아니지만 어느 전시회보다도 그 의미가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며 “특정 작가의 작품 세계에 국한되지 않고 작가들의 다양성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이며, 참여 작가와 미술애호가들이 문화예술의 흐름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일 뿐 아니라 나아가 남북한 작가들의 교류에도 그 영역을 확장해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끝으로 “이번 ‘통일미술대축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훌륭한 작품을 출품해주셔서 성공적인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작가 여러분과 이 전시가 있기까지 많은 수고를 해주신 운영진 및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아무쪼록 이번 전시회가 작가들의 교류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온 국민의 축제의 마당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양형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정서를 풍요롭게 해주는 문화예술은 우리가 꿈꾸는 남북통일을 또 다른 측면에서 앞당길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에 개최된 통일미술대축전은 소망스런 미래를 향해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는 숭고한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일상적인 삶 속에서 또 하나의 세상을 상상하며 창작활동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 예술가들의 인생은 늘 힘에 부치고 버거운 나날의 연속이라 할 수 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과 창작욕으로 가득한 여러분들이 진정한 예술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우리 문화예술인 작가 선생님들과 남북이 하나 되기를 염원하는 ‘통일미술대축전’이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이수성 명예대회장님과 한국미술관 이홍연 관장 그리고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말을 맺었다.
한편 이번 ‘통일미술대축전’ 행사장에는 ‘한일중 서화술 2018평화메시지展’이 함께 열려 전시장에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북한공훈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일본 서화예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