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사동 한국미술관 특별기획- 한국화 名家 담원가 초청
  • 이용진 기자 이용진 기자
  • 등록 2016-04-26 12:43:47
기사수정
  • 2016 신춘 서화달력전 및 명가명문전
  • 2016. 1. 20 ~ 1. 26 인사동 한국미술관 전관

 

현금(現今)의 사회 현상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의 폐해가 얼마나 크게 작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극한의 경쟁과 개인이기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지고선(至高善)을 추구해야 하는 정신문화와 예술세계마저도 여유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혁신적 사고의 전환이라고 하겠다. 우리 민족의 전통을 살펴보면, 지역사회를 바람직하게 이끌어가는 전통적인 명문가(名門家)가 있어 인근 지역까지 모범이 되고 그 영향력이 확산되어 결국 사회 전반을 아름답게 변화시켜 왔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우리 사회를 새롭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기키 위해서는 문화예술을 통한 정신문화의 발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는 한국화(韓國畵) 선묵화(禪墨畵) 명가(名家)로서 서화예술세계를 창도해 나가고 있는 담원 김창배 선생의 가문을초청하여 특별기획전을 개최하는 것도 바로 예술을 통한 정신문화의 발현에 기여하고자 한 것이다.

 

담원 김창배 선생은 금추(錦秋) 이남호(李南浩),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심전(心田)안중식(安中植), 소림(小琳) 조석진(趙錫晋), 우향(又香) 정대유(丁大有), 소호(小湖) 김응원(金應元),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 혜산(蕙山) 유숙(劉淑), 단원(檀園)김홍도(金弘道)에 이르는 한국화의 맥을 찬연하게 이어 오고 있다.

 

담원 선생은 스승 금추 이남호(1908~2004) 선생으로부터 인물 풍속화는 물론 시·서·화에 이르기까지 사사하여 화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작가이다. 또한 한국 선묵화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과 21권의 저서를 출간한 화가이다. 2008년에 중국 제백석 기념관 북경화원 초대 개인전전, 2014년에 함평군립미술관 초대 개인전을 비롯하여 폴란드 국립 민속박물관 초대 개인전 등 창작의 공로로 2015년 한국미술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선묵화 분과위원장,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동양화과 교수이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과 열정적인 후학 지도는 대학교는 물론 해외에 이르기까지 널리 알려져 현재 담원가의 문하생은 100여 명이 넘는다.

 

 

 

담원 김창배 선생은 풍속화, 선묵화, 수묵화 등 원숙한 필치로 한국화에 깊은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은군자(隱君子), 은일화(隱逸花)는 때로는 풍속화로, 때로는 선묵화, 수묵화로 나타난다. 인간과 자연, 시와 차와 선이 그림 속에서 만나 하나가 된다.

 

담원 선생은 차와 선을 주제로 한 묵화의 저변 확대와 이론 구축, 창작의 다양성 개척에 크게 기여하였다. 담원 선생의 작품세계 특징이야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대표적인 특징으로 여백미, 견고한 필선(筆線), 대비와 조화 등을 들 수 있겠다.

 

담원 선생은 선·다·화·론(禪·茶·畵·論)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일률(一律)을 이루는가 하는 것을 생활과 작품으로 보여왔다. 담원 선생의 작품에서는 작화이든 전다이든 분별과 경계를 넘어선다.

 

다회이든 화회이든 이미 그림들은 삼매의 경지에 들어있다. 담원 선생의 작품에는 전체를 관통하여 하나로 꿰는 중심이 있으니 바로 ‘삼매(三昧)’이다. 비가 내리는 날이든 바람이 부는 날이든, 무더운 날, 혹은 꽃잎이 흩날리는 날이든 ‘차 달이고 먹 가는 일’이 구도요 수행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된 삶에 신선한 청량제를 제공하는 것, 그들에게 여유로운 마음을 회복하여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서화예술명문가의 역할이 아니겠는가. 그 역할에 충실할 때 사회가 요구하는 책임을 다하게 될 것이기에 한국미술관은 특별히 담원 선생 가문을 초청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20여 명의 문하생은 13점씩 작품을 달력으로 제작하여 배포하며, 80여 명의 회원은 1점씩 전시 작품을 준비하여 전시장엔 선묵화의 기운과 차향기가 가득 메울 것이다.

 

담원가 명가명문전 및 달력 초대전에는 지도교수인 담원 김창배 선새을 비롯하여 강능순, 고선희, 김경자, 김귀섭, 김명옥, 김명희, 김봉수, 김상란, 김성숙, 김숙미, 김순응, 김순화, 김영수, 김영애, 김영자, 김인숙, 김태조, 김학미, 나호권, 노혜옥, 박문숙, 박복임, 박성심, 박수진, 박연희, 박은희, 박정선, 박종례, 박지민, 박진경, 백금희, 백두원, 백영민, 백옥수, 백재순, 본자스님, 성화선, 신성일, 신종옥, 심민경, 안치용, 양백진, 오유자, 오주은, 우선영, 원명희, 이경애, 이기옥, 이성화, 이영자, 이종례, 이창수, 장미옥, 정옥희, 정은주, 정초롱, 정혜신,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