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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 그림 13점 ‘위작’ 판명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6-06-04 14:43:37
  • 수정 2016-06-10 12: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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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남 ‘대작’ 이어 이우환 그림 ‘위작’…국내 미술시장 위축 우려

이우환 화백의 그림 13점에 대해 경찰이 ‘위작’라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과수 감정결과 13점의 물감 성분과 제작 기법 등이 진품과 모두 자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경찰이 위작이라고 밝힌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작년 12월 K옥션 경매에서 4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와 함께 국제미술과학연구소 등 3개 민간 감정 기관도 캔버스와 나무틀에 오래된 것처럼 보이기 위한 덧칠이 있고 위작임을 숨기기 위해 40년 전 고정못을 사용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일본에서 검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위조 총책 현 모씨는 이우환 화백 작품 가운데 대표작인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를 포함해 50여 점을 위조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미술계의 한 인사는 “조영남 ‘대작’ 사건에 이어 이우환 작가의 ‘위작’ 사건이 사실로 드러나 국내 미술품 유통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 작품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도 있어 우려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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