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서예와 문인화의 새로운 기법을 구사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하고 있는 야정 서근섭(野丁 徐根燮) 선생이 대백프라자 갤러리 초대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고희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전통 서예에서 벗어나 현대서예와 문인화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서예의 조형적 의미를 부각시킨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재료와 기법에 있어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해 오고 있는 서근섭 선생은 화선지는 물론 장지, 캔버스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전통적인 문인화의 현대적인 변화를 시도하였다.
(주)대구백화점 최정숙 상무이사는 “이번 전시는 18회 개인전 이후 4년 만에 갖는 작품전으로 오랜 세월동안 다져온 견고한 필력과 한국 현대서화의 개척자다운 실험적 경향이 전통과 아우러져 연륜이 주는 시간적 의미를 무색하게 하는 작품들을 보여주는 시간됐다”며 “전통적서화의 기법과 현대적 미의식이 가미된 이번 신작들에는 새로운 조형의식의 확산이 주는 신선하고 장엄한 묵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구회화 양식인 표현주의 경향과 흡사한 화풍 속에 녹아든 노화가 짙은 예술혼의 표상은 깊은 감동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해주었다”며 초대전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야정 서근섭 선생은 국내 ·외 19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전, 한·중·일 현대 수묵화전, 베세토 국제서화전 등 국 제 아트페어를 비롯해 초대전, 단체전 등 350여회에 출품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운영 및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죽농서단 이사장,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