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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공개하나?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6-06-27 15:42:44
  • 수정 2016-06-29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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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위작 논란에 휩싸인 ‘미인도’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것인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인도는 ‘故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냐 아니냐’를 두고 지난 수십년간 논란이 되고 있는 작품이다.


국립현대박물관 관계자는 27일 “미인도의 일반 공개를 놓고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구체적인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개 시기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나온 위작 논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박물관은 ‘미인도’의 작품에 작가 이름이 없이 작품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중앙지검 형사6부는 26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천경자 화백의 출품작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등 대작 2점과 소품 3점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인도의 위작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자외선과 적외선 비교 분석 대상으로 쓸 수 있는 참고용 작품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서울시립미술관과 사전 협의를 거쳐 천 화백의 작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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