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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예비후보 특별인터뷰.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6-10-11 14:41:56
  • 수정 2016-10-11 14: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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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 미협’, ‘명예로운 미협’, ‘좋은 미협’



최성규 한국미술협회 정책연구소장이 지난 9월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수운회관에서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후보 선거사무실을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최성규 예비후보는 ‘선진 미협’, ‘명예로운 미협’, ‘좋은 미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년 1월5일까지 장장 3개월간의 장기레이스에 돌입했다.


본지(한국미술서예신문)는 최성규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예비후보를 만나 현재 한국미술협회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최 후보의 정책공약 및 이사장 당선 시 한국미술협회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 들어봤다.



다음은 최성규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예비후보와의 일문 일답.


-. 후보님의 살아온 발자취에 대해서 소개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미술인 그리고 한국미술협회 회원여러분 이번 제24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예비후보 최성규 입니다.


저는 우리 미협의 명예를 회복하고 선진미협을 구현해 모든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소속감을 가지는 한국미술협회를 만들고자 이렇게 출사표를 냈습니다.


저의 본관은 경주입니다. 제가 경주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저희 경주 최부자가 단지 부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회의 도덕적인 역할에 충실했다고 하는 의미에서 또한 저희 가계의 가치를 잘 지키겠다는 의미에서 저의 본관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은 대구입니다. 대구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대구에서 공부를 하고 서울에서 대학원을 다녔으며, 우리 화단의 작가활동 그리고 교육활동 및 평론 등 미술현장에서 다양한 작업과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 현재 한국미술협회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세상이 다 알고 있지만 세상이 다 모른척하고 있는 부분이 미술대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은 이사장선거에서 당선된 후보가 되겠지요. 이 당선자의 논공행상으로 인해 진행되는 부분들 또는 이사장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들이 실질적인 미술대전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들의 회비납부 현황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회원들의 데이터베이스 작업이 현재 충분히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소가 틀리거나 연락처가 달라서 미술협회에서 회원들에게 보내지는 공문이 정작 본인에게는 전달되는 것은 3만5천여 회원 중 1/3에 해당하는 회원들은 연락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필요하다면 인력과 정보를 동원해서라도 회원들의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 미술협회가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전공자들이 있기 때문에 미협도 이제는 전문 TF팀을 구성해서 움직여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좀 더 강하게 보완해야 우리 한국미술협회가 새롭게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후보님의 철학(신조)이 있다면 무엇인지.


미술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미술인들의 철학 그리고 한국미술협회 회원들이 바라는 것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우리 미술협회를 이끌어 오셨던 분들을 ‘선공후사’(先公後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저 또한 이번 24대 미술협회 이사장에 출마하면서 제가 첫 번째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이 바로 우리 미술협회를 모든 가치에 우선시 하는 것이 저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회원들이 원하는 바람들을 현실화 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이사장 선거에 출마하시는 예비후보님들이 그 어떠한 공략을 발표하신다고 하더라도 첫 번째는 당선자인 이사장의 도덕성과 행정력을 겸비한 행정적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후보님의 정책공약은. 또한 이사장 당선 시 미술협회 운영방안(비전)은.


제가 서두에도 문제를 제기 했듯이 미술대전의 운영에 대한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술대전은 세예, 문인화에서 공예까지 4월에 시작해서 11월까지 여름 한철을 제외하고는 이사장과 모든 직원들이 미술대전에 메여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과감하게 혁파해서 봄에는 서예·문인화대전을 가을엔 구상 비구상을 합한 미술대전(한국화, 서양화, 조각, 수채화, 공예 등)을 만들고 그 가운데서도 정말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고의 작품들을 모아서 하나의 미술축제를 만들어 미술대전을 관람하러 오시는 분들께 대한민국 최고의 작품들을 관람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공연문화, 음식문화 등은 점차 세계화 되어가고 있지만 우리 미술 분야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에 미술도 각 장르별로 특성을 살려서 우리 미술도 세계화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싶습니다.


마지막은 정부와의 관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문화적 역량 등 국가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선진국화 되어갈 수 있도록 우리 미술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술대전을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운영하면 많은 시간들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회원들을 위한 정책들을 기획하고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미술협회의 청사진은 어떤 구도로 그리고 있는지.


우리 미술협회의 청사진을 제시하자면 첫 번째 선결과제가 자정작용(자연계 스스로 환경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능력)입니다.


우리 미술협회의 많은 회원들은 정말 우리 협회가 스스로 자정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미술협회 회원들이 부정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정부 및 사회적 지원이 없이 전업 작가로 살아오면서 어려운 점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회원들이 참 잘 이겨내고 계십니다. 이제는 우리 시대에 맞게 또한 우리 세대에 맞게 회원들의 바람에 맞게 자정작용을 하고 난 다음에 우리 미협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미협의 명예를 회복하고 나면 현재 미술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많은 미술인도 스스로 미술협회에 가입 할 것이고 그렇게 미술협회는 명예를 찾아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미술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미술인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작가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지요? 실제로 어렵기도 하구요. 그러나 우리가 미술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작가만을 위한 세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를 위한 세상을 기대하기 보다는 작가들이 먼저 삶을 바라보고 또한 자연을 바라보고 현실을 바라보면서 그와 같은 통찰력을 가지고 우리가 사회적 가치를 선도해 나간다면 그리고 우리 미술작가들이 세상의 방부제가 된다면 자연히 우리의 권리와 자존심은 뒤따라 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창작 활동을 하면 우리의 작품은 대중들에게 더욱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삶의 질도 나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미술인들과 함께 외치고 싶습니다.


우리 미술인 파이팅!

우리 한국미술협회 파이팅!!

최성규 파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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