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래 이상범 선생이 ‘일래 천자문’을 발간하고 11월 5일 오후 3시 서울 약수동 다산주민센터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일래 연서회 회원들을 비롯해 제자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일래 선생은 인사말에서 “지난 1992년 봄 사업에 실패하고 경기도 연천군에서 잠시 노숙인 생활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장마철로 매일같이 쏟아지는 장대비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 문득 가슴속에 묻어만 두었던 서예가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일래 선생은 이어 “‘어떤 일을 하던 건강은 지키자’ ‘평생 노력하며 서예를 하자’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6개월간의 노숙 생활을 끝내고 서예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그 이후 서예에 전념하면서 2008년 신사임당 이율곡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래 선생은 “80을 바라보는 지금도 매일 새벽 3시30분부터 2시간씩 서예를 쓰고 있다”면서 “90살까지 아니 몸이 허락하는 한 그 이상이 되어도 서예를 공부하고 후진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래 선생은 한민족서예대전 대상 초대작가, 한국전통서예대전 대상 초대작가, 신사임당이율곡서예대전 대상 초대작가, CJB직지서예대전 우수상 2회 초대작가, 대한민국해동서예대전 대상, 전국공무원예술대전 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는 서울 중구 마른내에서 일래 연서회 서실을 운영하며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일래 천자문은 서예 백화점 이화문고(ewhabook.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