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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지영호 작가 ‘서예·사진’ 개인전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6-11-28 11:14:47
  • 수정 2016-12-14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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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23일부터 29일까지 인사동 하나로 갤러리

서예가이자 사진작가·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초당 지영호 작가가 11월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하나로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 26일 진행된 초당 지영호 작가 전시회 기념식에서 사회를 맡은 오사카갤러리 강영선 관장이 지영호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영호 작가가 20여 년 동안 써온 행·초서 서예작품 90여점과 사진 30여점 등 총 120여점의 서예 및 사진작품들이 전시된다.


학창시절 역도선수로 활동하다가 허리를 다쳐 장애인 등급을 받고 현역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했던 지영호 작가는 그 이후 장애인 역도연맹을 설립하는 등 역도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영호 작가는 이와 관련 “역도를 우선 형식으로 말하자면 힘을 바탕으로 정해진 규격과 모양, 시간을 기초로 해 일정한 규격을 준수해야만 역도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서예술 또한 정성을 다해 지필묵을 준비하고 기와 혼을 모아서 정해진 자세와 형식으로 화선지에 정신을 새겨 놓는 것이기 때문에 역도와 서예술은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1월 26일 진행된 전시회 기념식에는 임현기 (사)동양서예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운당 정영채 선생 및 유창무 前 중소기업청장 등 서예계와 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초당 지영호 작가가 26일 진행된 전시회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영호 작가는 인사말에서 서예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운동선수로 지낼 당시에는 언제나 강하고 빨라야하며 정확한 기초가 닦아져야 최고의 승자로 설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꼭 강하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기초 철학을 서예를 하면서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예를 하면서 국전작가도 되고 입상 및 입선도 많이 했지만 어느 날 한계에 부딪혀 실망하던 차에 운당 정영채 선생을 만나 새로운 서예기법을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면서 “현완법(懸腕法)에 대한 기초를 깨닫지 못해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운당 선생의 도움으로 현완법(懸腕法)을 익혀서 이렇게 전시까지 하게 돼 운당 선생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 작가는 끝으로 “현완법(懸腕法)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고 공부해서 향후 현완법(懸腕法)을 배우고자 하는 후배 서예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부족하지만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사말을 맺었다.



▲ 26일 진행된 초당 지영호 작가 전시회 기념식에서 지영호 작가(사진 앞줄 오른쪽 네 번째)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지영호 작가는 산업자원부를 정년 퇴직해 한국장애인 역도연맹을 설립했으며, 초우문학회 이사, 동양서예협회 이사·심사위원, 한국서화협회 초대작가, 한국서화교육협회 초대작가, 중앙서예협회 초대작가, 경기도 서화교육협회 원로작가, 한·중 교류전 초대작가, 한·일 교류전 초대작가, 한·중·일 교류전 초대작가, 부산일보 사진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현)한국자원 대표 등 서예, 사진, 문학(시)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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