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 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홍 관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으로 지난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한 이래 관장을 맡아 왔으며, 국내 미술계 영향력 1위 인물로 매년 선정됐다.
홍 관장의 이번 사퇴는 최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데 따른 후폭풍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홍라희 관장은 경기여고,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이며, 1995년 고 이병철 회장이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직에 취임했고, 2004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하면서 두 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아왔다. 홍 관장의 뒤를 이을 후임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