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은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오창전시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가상의 현재, 기억의 저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개의 메세지를 주제로 한 이 기획전은 익숙하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했던 일상의 단편을 비추거나 죽음을 소재로 현 시대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27명의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활용 정책의 일환으로 청주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공동개최로 진행된다,
특히 관람객들과 방학을 맞은 청주지역 학생들에게 유익한 감상기회를 제공하고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평일과 주말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씩 운영한다.
미술관 측은 전시를 통해 현대과학문명의 폐허로 인한 인간성 상실, 욕망의 분출 등 기형적인 모습으로 재건된 가상의 현재를 배경으로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을 통해 예술이 우리에게 환기시키는 일상의 소중함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장품 중 주제에 부합하는 작품들로 선별 됐으며, 미술문화 대중화를 위해 관람객이 쉽고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회화, 조각, 미디어, 사진 등으로 구성됐다.
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에게 현대미술의 흥미로운 시각체험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난해 7월 개관한 오창전시관이 오창호수도서관과 함께 청주시민들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2월 설립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약 3,200여점의 소장품을 활용해 중소 도시에 소재한 전시공간에 지역 특성을 고려한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