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술인을 위해서 내세울 만한 일을 한 것이 없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영광입니다” 해나루 영농조합법인 임복규 회장의 말이다.
지난 12월 5일 열린 ‘제11회 미술인의 날’ 행사에서 최고의 상인 ‘대한민국 미술메세나 대상’을 수상한 임복규 회장은 평소 미술인을 위해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족 중에 미술인이 있어서 미술인의 삶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임복규 회장.
“제 집사람이 그림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처음에는 화가인 집사람에 대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살았지만 집 사람이 만나는 주위 화가들을 보면서 모든 미술인이 다 잘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전시회를 준비하면서도 대관료를 걱정하는 사람들 특히 가장이 미술인인 가정의 경우 생계를 걱정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분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고자 조금씩 후원을 하게 되었는데 그 덕분에 오늘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SK건설 창립멤버이며 지난 3년간 SK건설 대표이사로 재직 할 당시에도 불우청소년과 한 부모가정 등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 왔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처럼 임 회장은 현재 생활경제 및 작업환경 등 열악한 복지 환경 속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미술인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임 회장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관료가 없어서 전시회를 하지 못하는 미술인과, 열심히 그림을 그리긴 했는데 작품을 수장할 공간이 없어서 고민하는 미술인 특히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며 미술가의 길을 포기하는 사람 등 그동안 여러 미술인을 보아오면서 이 분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미술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갤러리는 지상 5층 건물로 2.3층은 갤러리로 5층은 미술작품 수장고로 2017년 9월에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임 회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미술인이 더 좋은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제 집사람이 미술인인 만큼 나 또한 미술가의 가족으로서 우리나라 미술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을 보텔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나루 영농조합법인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해 있으며 10만㎡의 농지에 고구마를 전문으로 재배하고 있다. 여기서 재배된 고구마는 유럽 및 아시아 등 해외 수출은 물론 국내의 SK그룹과 학교급식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