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미술협회(회장 김종수)는 지난 5월 27일 미술인 산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북미술협회 주최로 진행된 이번 산행에는 서울 6개구(성북, 강북, 노원, 도봉, 중랑, 동대문)가 참여했으며, 일반적인 산행에서 벗어나 성북구의 옛 문화유산 탐방과 산행을 병행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성북구는 오래전부터 많은 예인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지역 곳곳에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어 예술인의 지역으로 불린다.
이날 산행 일정은 한성대역 평화의 소녀상에서 출발해 채동선·이소란 가옥 - 김광섭 집터 - 성북동과 문학 - 방우산장 - 임종국·조지훈 집터 - 최순우 옛집 - 선잠단지 - 마전터 - 한양도성 쉼터 - 이종석 별장(덕수교회) - 한국순교복자수도회 구 본원 - 이태준 가옥 - 노시산방 터 - 김일엽 집터 - 만해의 심우장 - 북정마을 - 말등 바위 - 인왕산(숙정문)산행 - 하산 등의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성북문화원 강성봉 사무국장이 문화탐방 해설을 맡아 산행 중간 중간에 세심한 해설로 옛 예인들의 삶이 현재의 우리에게 연결되어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종수 성북미협 회장은 “이번 산행은 문화와 예술 그리고 화합 모두를 한 자리에 담은 좋은 행사였다”며 “산행에 참여한 서울 6개구 미술협회 회원들 또한 보람 있고 즐거우면서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