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미술협회는 ‘제3회 성북미술협회 정기전’을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성북예술가압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북의 화가들, 성북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전은 주민과 교감하는 전시를 위하여 만해 한용운의 시를 두루마리 위에 먹과 붓으로 필사해 현대 작품의 기법을 응용한 장식품과 생활용품 제작 체험,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작가들의 아트상품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정기전이 열린 성북예술가압장 또한 기존의 폐쇄된 가압장을 재사용하는 공간으로 성북구의 역사와 함께 한다는 의미를 심어주었으며, 정기전 기간 동안에는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성북문화원의 주관으로 ‘성북 야행’에도 참여했다. 특히 에코백과 스텐실, 세라믹 도예, 바스키야처럼 벽에 그린 그림, 잭슨폴록처럼 물감 뿌리기, 쿠사마 여요이처럼 과일 모형 꾸미기 등 협회 회원들의 케리커쳐가 미술체험 부스에 마련됐다.
성북미술협회 김종수 회장은 “단지 작품을 감상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 교감하고 감성을 나누는 자리로 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성북 구민과 미적체험을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전은 구민과 함께하는 미술체험 외에도 ‘창작자의 저작권 특강’,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에 대한 강연도 마련돼 성북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