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화가들이 개인전이나 그룹전(단체전)을 개최하기 위해 작품의 창작에 매진하는 작업 외에 일련의 모든 전시기획 업무와 홍보, 전시기간 중 전시장 안내 및 전시장 관리 등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창작에 전념하고자 하는 화가들의 입장에서는 전문화된 전시기획자가 있어서 일련의 도움을 주고 홍보 및 작품판매까지 담당해 준다면 작가들이 창작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전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대중문화저작권관리 이애련 대표의 말이다.
‘미술저작권관리 및 유통’(화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를 비롯, 각 분야별 유망작가들의 미술작품 저작권을 관리하며 관리저작물을 정부의 저작권라이선스 관리시스템에 등록) 사업을 하면서 미술계에 잘 알려진 이애련 대표는 최근 ‘갤러리매니저’ 자격과정 교육사업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미술계에 한 획을 그으려 한다.
‘갤러리매니저’는 미술품을 전시·판매하는 갤러리, 문화예술행사장을 비롯한 개인전·단체전 전시장, 문화단체의 공간, 아트상품매장 등에서 작품의 접수 및 설치, 오프닝행사, 방문자 응대, 작품의 전시·판매, 작품의 훼손 및 도난 방지, 갤러리 안전관리 등 제반과정을 관리하거나 실무를 지원하는 일을 한다.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외국(뉴질랜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정영남 선생께 사사 받고 1999년부터 화가로서 활동하면서 해외단체의 후원으로 10여회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미술가와 사업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애련 대표는 “화가를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 홍보, 관리하는 일과 관련해 특별히 훈련된 전문 직업군이 정착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이런 문화예술계 전문인을 양성해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인사동은 문화예술의 거리로서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고 내국인도 작품 감상과 구입을 위해 많
이 찾아오는 곳이며,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은 애호가나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며 이에 “전시장에서 안내하며 근무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함에도 이러한 훈련된 자격자가 매우 부족하다는 현실을 보게 되면서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갤러리매니저’ 민간자격증 자격자를 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갤러리매니저 교육과정은 지난 8월 18일 수료식과 25일 자격증 시험을 끝으로 1.2기 이수가 모두 완료됐으며, 현재 3기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다. 교육비(수강료)는 60만원이며, 교재비 2만원은 별도이다.
‘교육과정은 총 7주(이론교육 12시간, 실습교육 12시간)로 오는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위치한 이비스엠배서더 인사동호텔 세미나실에서 3기 이론교육이 실시되며, 11월 23일부터 12월 14일까지 실기교육이 진행된다.
이론교육은 ▲갤러리매니저의 책임과 역할 ▲갤러리매니저 직무안전 ▲대중미술문화의 이해 ▲미술품 아카이빙(archiving)과 산업 ▲실용갤러리영어 초급(미술용어와 기초회화) 등의 주제로 이루어진다.
현재 1.2기를 수료한 교육생의 구성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이는 문화예술산업이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르면서 세대를 초월한 교육환경이 서로 관심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취업이 어려운 이때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청년들과 경력단절 주부, 이직을 준비하거나 새 직업을 찾는 중·장년층의 신청이 늘고 있다.
이애련 대표는 “최근엔 미술작품 전시회 외에도 창의적이고 다양한 생활용품전시, 기업이 참여하는 중대형 전시행사, 역사와 전통을 살린 지역축제, 지방 특산물 행사 등 축제형 행사들이 만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축제형 행사에도 ‘갤러리매니저’와 같은 행사를 기획하는 전문 인력의 직업적 참여가 동반된다면 전시행사의 매끄러운 운영 및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행사의 품질관리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갤러리매니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주)대중문화저작권관리 (02-539-874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