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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3.1운동 100주년기념 특별정기회원전
  • 이용진 편집주간
  • 등록 2019-09-04 10:32:15
  • 수정 2022-02-21 09: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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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그라피, 대한민국을 물들이다”
  • 2019. 9. 4 ~ 9. 10 인사동 한국미술관 전관
  • 개막식 : 2019년 9월 4일(수), 오후5시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회장 이일구)3.1운동 100주년기념 특별정기회원전 캘리그라피, 대한민국을 물들이다>가 열린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서예진흥법 제정을 기반으로 캘리그라피의 발전 및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아름다운 한글로 문자예술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이다.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는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가졌고, 폭발적인 대중적 관심과 참여는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캘리그라피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는 것은 물론 대중적, 예술적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협회 특별정기회원전은 지난 해 보여주었던 10주년 특별전의 연장선상에서 재조명과 함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려는 계획이다.


▲ 93명의 작가가 참여한 기미독립선언서 전문


특히 지난 해 통과된 서예진흥법은 범 서예계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캘리그라피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또 하나의 시점으로 삼아 도약과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

이일구 회장은 이를 염두에 두고 이렇게 밝혔다.

서예계의 오랜 숙원사항이었던 서예진흥법이 발효되어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법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교육현장에서 밀려 났던 서예교육이 캘리그라피를 통하여 교육 환경이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따라서 서예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초,,고 정규 교과목으로 지정되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지필묵(紙筆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전통예술인 서예를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입니다.

따라서 전통서예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특정의 장르에 한정하지 말고 누구나 쉽게 붓을 잡고 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서예에 대한 관심과 대상이 높아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일구 作


캘리그라피를 조명해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지만 단 두 가지만을 언급하는 것으로도 그 중요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겠다. 캘리그라피는 예술과 생활의 양자적 접근을 동시에 보여준다. 즉 전통 예술의 특징을 내함하고, 주거 방식의 변화 속에서 현대적 생활방식에 적합한 표현방식과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어울림에서 출발하는데, ‘한글이라는 주된 문자 표현은 내용에서의 접근을 쉽게 해준다. 이미 학계의 분석과 평가에서 볼 수 있듯이 한글의 우수성과 함께 작가 자신의 서체를 개발하여 자연스럽게 어필하는 점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특히 간판, 상품 로고, TV, 영화 등의 타이틀 등 생활에 쉽게 접근 가능한 점이 최대 장점이다. 이러한 특징은 캘리그라피와 디자인의 양대 요소를 동시에 확장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예술,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도 젊은 작가들이 캘리그라피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물론 필력, 경륜 등에서 더 요구되는 면들이 있지만, 공간 구성, 조형성 등 종합적 구성에서 점차 안정적으로 구축해가고 있다.


▲ 여태명 作


지난해 열린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10주는 특별전 기사에서 나는 이렇게 언급하였다.

이 시대의 한글캘리그라피는 한글이 가지고 있는 미래의 가치와 예술성을 드러낼 뿐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는 예술장르이다. 특히 캘리그라피는 모든 디자인 분야와 매체, 교육에서 활용되며, 한글 글꼴에 대한 연구와 한글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캘리그라피는 전통적인 서법과 현대적 디자인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전파되어 활용대상과 범위가 매우 큰 새로운 문화예술의 한 분야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지금도 여전히 유용하고,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그 가치를 확대 재생산해나갈 것이 분명하다.


▲ 김성태 作


이일구 회장은 캘리그라피, 대한민국을 물들이다>전을 앞두고 캘리그라피의 의미와 가치를 이렇게 강조하였다.

캘리그라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며, 발전할 수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지금까지는 경제가 문화를 지배하던 시대에서 살았지만, 이제는 문화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토종 캐릭터인 뽀로로가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이며, 정신적 산물인 예술이 국격은 물론 경제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캘리그라피는 우리문화의 유산인 아름다운 한글로 표현하는 행위의 예술로서 한글의 문자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계로 수출되는 상품의 브랜드 로고가 한글캘리그라피로 제작되어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어 세계인들의 눈으로 전달되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독특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캘리그라피는 우리 생활 주변에 가까이 공존하고 있는 아름다운 서예술입니다. 거리를 지나며 볼 수 있는 간판에서부터 TV, 영화타이틀, 패키지디자인, 광고디자인, 상품디자인, 북커버 등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하고 활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사람들의 마음과 시각을 자극시키는 캘리그라피는 우리들의 곁에서 함께 존재하며 성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이상현 作


이러한 의미와 가치 속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 서예진흥법이 발효되어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중요한 해에 열리는 이번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의 3.1운동 100주년기념 특별정기회원전 캘리그라피, 대한민국을 물들이다>전은 남다른 주목을 끌지 않을 수 없다.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열린다.

먼저 조국을 위해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애국지사들의 어록을 통해 애국심을 되새기며, 평화, 화합의 메시지를 전지 이내 크기의 아름다운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본전시 작품들이다.

두 번째로는 기미독립선언서 전문을 필사한 작품 전시이다. 정기회원전 참여 작가 중 93명이 참여하여 기미독립선언서를 나누어 필사하여 취합편집 후 전문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큰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로는 상업 캘리그라피 사례, 즉 실제 사용된 사례를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소품작품 전시이다. 주제는 자유이며, 전시기간 동안 판매되며, 판매수익금은 기부 또는 후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애국과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라피 작품들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문화 예술에 대한 향수를 제공하는 한마당이 될 것이다.

문의 : 02-741-3226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 오민준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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