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작가회(회장 염창이)의 ‘제26회 정기전’이 18일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18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제26회 정기전’ 기념행사에는 염창이 회장을 비롯한 한국미술협회 관계자, 한국여성작가회 회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염창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 26회 한국여성작가회 정기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주옥같은 작품들을 출품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한국여성작가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모든 역량을 발휘하신 역대 회장님과 자문님, 임원들과 회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 미술사랑에 대한 힘”이라고 설명했다.
염 회장은 이어 “미술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문명의 이기(利器)에 익숙하고 인간 본연의 존재론적 의식이 익숙해지면서 사고마저 과학기술에 의존해 규격화, 형상화 되어가는 모습을 발견하는 시점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다양한 부분을 색채를 통해 화폭에 마음껏 담아 불안과 기쁨 등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주거하는 공간과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해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러한 미술을 통해 정서의 안정과 교감 그리고 소통, 창조적인 영감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고 삶의 질을 고취시키며 더 나아가서 공동체적인 삶의 아름다움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재발견되고 재창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염 회장은 끝으로 “이번 정기전을 통해 회원들의 발전과 성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친목과 화합을 위한 마음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서 한국미술문화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한국미술협회 이광수 부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미술계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여성작가회의 ‘제26회 정기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제는 한국여성작가회가 미술사적으로 가치 있는 사반세기를 넘어 완숙한 모습으로 큰 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성당 벽화들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들을 수세기에 걸친 천재적 명화라고 한다면 수만 년 전의 어느 이름 없는 화가의 알타미라 동굴벽화는 만 오천년에 걸친 명화라고 말하고 싶다”며 “한국여성작가회 전시도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전시회면서 기대할 만한 미술 작품들이 탄생하는 장으로써 충분히 역할을 해내는 모두가 행복한 전시, 관객에게도 큰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여성작가회는 매년 회원들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발표하는 ‘정기 회원전’과 여성화가의 등용문인 ‘한국여성미술공모전’을 개최해 한국미술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번 정기전은 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