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과천관과 서울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과천관에서는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대회의실과 야외조각공원에서 사진가 채승우와 함께하는 ‘내 휴대폰 속 미술관’을 펼친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을 알아보고 직접 야외에서 촬영해보는 시간이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중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출력, 받을 수 있다.
행사 참여는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한 관람객(회당 선착순 30명·총 6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서울관에서는 오후 3시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전 연계 프로그램인 전시 토크와 작가대담을 한다.
‘미술과 결합한 사진, 사진과 결합한 미술 - 미술인가? 사진인가?’라는 주제로 미술이 수용한 사진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볼 예정이다. 대담자로 사진비평가인 박평종 중앙대교수와 이지윤 서울관 운영부장, 사진가 천경우가 나선다.
서울관에서는 또 26일부터 8월20일까지 디지털정보실에서 ‘예술가의 문서들: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협업’ 전을 연다. 책의 제작 과정과 아티스트 북의 현황을 살펴보는 전시다.
1998년부터 2016년까지 로마 퍼블리케이션스에서 발행한 270여 점의 아티스트 북을 보여주는 쇼룸과 10여개의 주제로 묶인 도서를 열람하는 리딩룸으로 구성된다. 전시장 곳곳에 로허르 빌럼스 등 4명의 아티스트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예술 출판물의 제작과 유통 배급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퍼블리셔 토크, 참여 작가 토크, 라운드테이블, 아트북 제작 워크숍 등도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