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화교류진흥협회가 주관하고 (주)건화코프레이션, 월간 서예문인화, 한국미술서예신문, 한국서예신문이 협찬하는 ‘한·중 문화교류 2인展’이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작품전에는 한국 전통 미술의 정수인 선묵화의 창시자이며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담원 김창배 화백의 최신작품 60여점과 중국의 궁정 회화로 중국 전통 미술의 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란 선생의 작품 60여점 등 총 1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20일 진행된 기념식에는 한국측 의정부 원각사 성일 주지스님을 비롯해 영주박물관 관장인 현중스님, 박외수 아카데미미술협회 이사장, 하은호 인하대학교 교수, 조규봉 GCN 회장, 이기산 아이미코 회장, 구재익 다다홀링스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이란 선생을 비롯해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태규 한중문화교류진흥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의 담원 김창배 화백과 중국 천진 미술대학교 이란 화백은 각국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공통점과 각 국가에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것은 물론 세계에서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담원 김창배 화백은 단원 김홍도 선생의 후손으로 맥을 잇고 있으며 국내 작가 최초로 중국 제백석 기념관 초청 개인전을 비롯해 폴란드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초청받아 한국의 예술혼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국의 당대 저명 공필화가이신 이란 선생은 중국 청나라 황실화의 전통을 잇는 화가로서 애신각라 보좌 종사의 화맥과 근대 중국화가를 대표하는 장대천선생의 화맥을 이어 현재는 중국에서 공필화의 대가로 존경받고 있다”며 “중국내 각종 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일본, 대만, 싱가폴, 이태리, 프랑스 등에서 초청받아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중국과 한국의 대표적인 두 화백의 작품을 이번에 같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 회장은 끝으로 “이번 전시회를 빛내주기 위해 두 화백이 엄선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특히 담원 선생의 선묵화는 한국 선묵화의 장을 여는 시발점이며 이란 화백의 공필화 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작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 두화백의 미술세계를 기대한다”면서 추천사를 마쳤다.
담원 김창배 화백은 인사말에서 “중국 천진의 저명화가이신 이란 선생이 한국에 초청 작가로 선정돼 함께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이란 선생과의 2인전은 단순한 한중교류차원의 공동전시가 아닌 두 명의 화가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게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화백은 이어 “이란 선생의 작품은 천진과 중국대륙에서도 유명한 황실풍의 말을 주로 그리는 화가로 알려져 그의 작품엔 푸른 고원의 웅장하고 고요함 속에 말이 질주하는 힘을 품고 있어 대자연이 이란 선생에게 부여한 생존의 에너지와 미가 존재하는 것과 같다”며 “꿈속에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느낌을 강렬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어딘가 모르게 우리들에게도 신선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또 “이란 선생이 한국의 아름다운 멋을 느끼시며 멋진 추억을 쌓으시고 좋은 시간과 뜻 깊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특히 한국에서 이란 선생의 작품세계가 널리 펼쳐지길 기대한다”면서 인사말을 마쳤다.
이어진 이란 선생은 인사말을 통해 “저의 작품을 한국미술관에서 전시하게 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궁정 회화는 중국 전통 문화의 중요한 구성으로써 독특한 예술 품격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본인은 궁정화파의 전승 제자로 이번 전시회에 말 그림 60여점을 전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란 선생은 이어 “중국과 한국 양국가는 오래된 역사와 문화가 있고 양국간의 우정도 매우 깊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서화계의 예술가와 많이 교류도 하고 한국 예술가들도 중국에서 더 많은 전시회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